광주∼원주 고속도 11일 개통
시-시행사 운영비 부담 이견

광주~원주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사업 시행사측과 원주시가 서원주IC 운영비 부담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IC 개통이 불투명해 개통 초기부터 이용객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제이영동고속도로는 오는 11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서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56.95㎞ 구간의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그러나 원주시와 제이영동고속도로가 서원주IC 운영비 부담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고속도로내 7곳의 나들목 중 서원주IC만 미개통될 처지에 놓였다.

원주시는 지난 2012년 기업도시의 성공적 분양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서원주IC 건설을 포함시키면서 제이영동고속도로와 건설비용(연결도로 포함 578억원) 및 향후 30년간 운영비용(매년 8억원씩 총 240억원)을 시가 떠맡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원주시의회는 불공정한 데다 의회 동의 없이 이뤄진 법적 하자가 있는 계약이라며 최근 협약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원주시도 의회 반대에 부딪치자 제이영동고속도로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제이영동고속도로는 당초 협약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서원주IC 개통을 사실상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서원주IC 대신 중앙 또는 영동고속도로내 나들목인 원주,북원주,남원주IC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지역사회에서는 건설비용을 시가 부담한 만큼 운영비는 시설을 기부채납받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하거나 서원주IC 통행료 수입과 운영비의 차액만큼만 시가 보전해 주는 등 절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태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