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국 30여개 도시서
촛불집회·시국선언 진행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에 맞춰 세계 곳곳에서 교포들의 촛불집회와 시국선언,피켓 시위가 이어졌다.집회는 미국,독일,프랑스,영국,일본,중국 등 10여 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11일과 12일에 진행됐다.

미국에서는 11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와 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촛불집회와 시국선언 등이 진행됐다.수도 워싱턴DC에서는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 광장에서 박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열렸다.

최순실 씨가 제2 거점으로 삼으려 했던 독일에서는 수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 광장에 근년 들어 가장 많은 약 300명이 모였다.독일에선 베를린 외에 프랑크푸르트암마인,슈투트가르트,뮌헨,보훔 등에서도현지 교포와 유학생들의 집회가 마련됐다.프랑스 파리에서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은 700여 명의 교민과 유학생,관광객 등이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중국 베이징 교민들은 지난 12일 중국 최대 SNS 웨이신(微信·위챗)의 단체채팅을 통한 온라인 시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12일 일본에서도 재일교포 단체 주최로 피켓 시위가 열렸다.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에서도 이날 낮 ‘박근혜 하야’ 등의 피켓을 든 교민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집회가 개최됐다.

또 인도에서는 수도 뉴델리 외곽도시 구르가온에서 교민 여성모임 ‘미씨인디아’회원 10여 명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실내 집회를 열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인 봉헤치루에서도 교민 10여 명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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