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주문

케이블카·동자구역 문제 지적

강원도의회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원되는 운항장려금 등 재정투입 효과의 재검토를 강원도에 주문했다.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조영기)가 14일 도문화체육관광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자열(원주·더불어민주)은 “양양공항 개항 이후 운항장려금과 손실보전금 등으로 175억여원이 투입됐지만 실제 지역경기 상승효과는 미흡,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도 발주로 국가경제연구원이 지난 달까지 수행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재정지원사업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용역’에 따르면 조사대상(양양국제공항 이용 중국인 관광객) 90.7%의 도내 체류기간이 1박 2일이었고 2박3일은 9.3%에 불과했다. 권혁열(강릉·새누리) 부의장은 “올림픽공항이라지만 실제는 중국공항과 다름없다”며 “체류 인프라가 부족해 제주와 서울에만 좋은 일을 시키는 모양새”라고 했다.

농림수산위원회의 녹색국 감사에서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최순실씨 일가가 연루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국비확보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진기엽 농림수산위원장은 “환경훼손 논란으로 험난한 과정을 겪은 오색케이블카가 또다시 의혹에 연루되면 진실여부를 떠나 국비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최순실게이트와 관련이 없다면 국회에 적극 해명하라”고 주문했다.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박길선)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감사에서 홍성욱(태백·새누리)의원은 옥계지구 투자계획과 관련,“유젠그룹과의 협약만으로 도의회가 승인하지 않았던 공유재산변경계획안이 처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포스코나 영풍 등 기존에 투자의향을 갖고 있던 기업과 신규업체를 대상으로 유치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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