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디지털 싱글 오늘 공개
최순실 사태 비판곡 잇따라 발표

▲ 안치환 디지털 싱글 ‘권력을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노래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시대의 노래꾼’으로 불리는 가수 안치환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노래에 담아냈다.소속사 숨엔터테인먼트는 “안치환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국민적 저항에 노래로 동참한다”며 17일 디지털 싱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곡은 권력의 비굴하고 씁쓸한 두 얼굴에 일침을 가한다.‘오늘도 거리엔 사람들이 모이고 소리 모아 외치고 또 둘러싼 경찰들 그들을 바라보는 높은 곳에 그분 무슨 생각하실까 생각이나 할까/권력이란 무상한 것 무섭다가 우스운 것 똥오줌 못 가리는 것 달콤하다 쓰디쓴 것 날아가다 기어가는 것 매우 외로운 것 늙어 숨어 사는 것 끝이 초라한 것’(노래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중)

안치환은 “정의로운 세상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허망하게 보내 버리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며 역사를 바꾸는 길에 음악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이 곡은 안치환닷컴(www.anchihwan.com)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18일에는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의 두 번째 버전이 발표된다.앞서 가수 이승환과 이효리,전인권은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등으로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로를 주는 노래를 선보였다.세 사람은 이규호가 작사·작곡한 ‘길가에 버려지다’를 함께 불러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무료 배포했다.두 번째 버전에는 장필순,한동준,김광진,크라잉넛 등 37개 팀 뮤지션들이 참여한다.‘길가에 버려지다’는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로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고,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전한다.

이밖에도 가수 모세는 ‘곰탕’,‘프라다 구두’,‘말’ 등 은유적 표현을 담은 발라드 ‘SS’를 발표했으며 민중가수 연영석의 ‘하야해’,조PD·윤일상의 ‘시대유감 2016’ 등 이번 사태를 비판·풍자한 노래가 줄을 잇고 있다. 안영옥·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