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계부채 대책 발표
초기부터 원리금 분할 상환
수도권 원정투자 주춤 전망
정부의 분양권 전매제한 정책은 수도권 투자자들이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는 춘천,원주 등 강원도 인접지역으로 관심을 돌리며 오히려 도내 부동산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데 한 몫했다.이 때문에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정부 대책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정책은 도내 부동산 열기를 가라앉히며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대책 이전에는 집단대출을 받으면 길게는 5년까지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면 됐기 때문에 소득이 없는 투기세력들이 분양시장으로 몰렸다.하지만 이번 정부 대책으로 원금 상환 능력이 없는 투기세력의 분양권 청약이나 분양권 매입을 차단하게 돼 수도권 투자자들의 강원도 원정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전혀 없는 강원도의 경우 수도권 투자자들의 놀이터로 인식될 정도로 원정 투자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이번 정부 정책으로 내년부터 아파트 분양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기섭 kees2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