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
23개국 95명 정상급 선수 출전
화려한 공중 묘기에 시선 집중
테스트이벤트 첫 단추 성공적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설원의 서커스’라 불리는 빅에어가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2016/17 시즌 첫 테스트이벤트인 ‘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이 지난 25~26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개최됐다.이번 빅에어 월드컵에는 23개국,95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화려한 묘기를 선보였다. 미국이 1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으며,캐나다 10명,핀란드 6명에 이어 한국과 오스트리아,프랑스,영국,노르웨이,스위스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최종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여자 선수로는 2014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여자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앤더슨(미국)은 물론 2015/16시즌 슬로프스타일 FIS랭킹 2위인 칼리 쇼어(미국),그리고 ‘더 월드 루키 투어’2014시즌 여자 챔피언인 스노보드의 떠오르는 신예 케이티 오메로드(영국) 등이 참가했다. 남자는 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동메달리스트인 마크 맥모리스(캐나다)와 2015/16시즌 빅에어 1위 맥스 패롯(캐나다),2015 FIS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빅에어 남자 1위 루페 톤테리(핀란드),2016 FIS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컵 대회 슬로프스타일 남자 1위 세바스찬 투탕(캐나다) 등이 출전해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알펜시아 스키잠프센터에 별도로 마련된 높이 33m, 최대 경사각 40도의 빅에어 점프대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도약해 화려한 점프기술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3개조, 여자 2개조로 나눠 예선을 거친 후 최종 결승에서 남자 10명,여자 6명의 선수가 마지막 순위경쟁을 펼쳤다.예선은 2번 연기해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며,결선에서는 3번을 연기해 높은 2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각 선수들의 점수는 6명의 심판이 높이와 난이도,완성도,착지,다양성,참신성 등을 채점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4명 심판의 평균 점수가 해당 선수의 최종 점수가 된다. 26일 치러진 결선에서 남자부는 마크 맥모리스(캐나다)가 1위를, 2위는 맥스 패롯(캐나다), 3위는 리언 스타셀(미국)이 차지했다.여자부는 예상을 깨고 안나 가서(오스트레일리아)와 줄리아 마리노(미국),케이티 오메로드(영국)가 각각 1, 2, 3위를 기록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에 앞서 모든 분야에서 최종 점검을 하는 2016~2017 테스트이벤트의 첫 단추를 잘 뀄다”며 “이번 빅에어 월드컵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남은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2018평창올림픽 성공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이번 시즌 두 번째 테스트이벤트인 ‘강릉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대회’는 오는 12월 16~18일 신설경기장인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백오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