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박정돌 옹 명인패 수상

▲ 제8회 강원도 쇠명인 한마당에서 상쇠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박정돌 옹.

정선 남평농악단대 박정돌(87·정선 북평면·사진)옹이 최근 강릉농악전수관에서 열린 제8회 강원도 쇠명인 한마당에서 지역농악의 정통성 회복과 전통을 잇는 상쇠 공연으로 명인패를 수상했다.

박 옹은 어린 시절부터 농악 배우기에 빠져 들어 36세인 1976년에 봉화치마을농악단 창립을 주도한 뒤 제1회 정선아리랑제에 출전해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또 1977년에는 본동마을 주민들로 남평농악단을 만들어 2회 아리랑제에서도 1위를 수상하는 등 남평농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박 옹은 “나는 할 일이 없어 무료할 때나 외로울 때마다 쇠를 쳤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쇠를 쳤다”며 “맥이 끊어진 남평농악이 대물림 될 수 있도록 후진 양성을 해 놓고 잠들고 싶다”고 밝혔다. 방기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