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5N8형 보다 잠복기 짧아

감염 직후 5일 이내 폐사

항체도 생성 안돼 초긴장

전국을 휩쓸고 있는 고병원성(H5N6형)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는 기존 국내에서 창궐한 AI 바이러스보다 확산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한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으로 인체감염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H5N8형 AI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3주 정도로 감염된 닭과 오리에서 항체도 나온 것과 비교하면 H5N6형 AI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닷새가 채 안 돼 폐사할 정도로 잠복기가 짧고 항체도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H5N6형 바이러스는 중국 등 해외에서 철새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청 축산과 관계자는 “기존 H5N1형과 H5N8형 AI는 잠복기가 길었지만 올해 발생한 H5N6형 AI는 상대적으로 잠복기가 짧다”며 “국내 AI 의심 사례가 모두 H5N6형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정된 만큼 철원의 AI 의심축 관련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 고병원성 AI 첫 발생은 두차례 있었다.지난 2008년 5월 4일 춘천 사북면 고성리 농가에서 AI가 발생,닭 25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어 지난 2014년 6월 13일 횡성군 횡성읍 학곡2리 농가에서 AI바이러스가 발생,거위 692마리를 살처분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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