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16명 감염 10명 사망

치사율 62%… 보건당국 비상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가운데 인체감염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H5N6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하면서 보건·방역 당국이 인체감염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H5N6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H5N6형은 지난달 천안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숨지는 등 치사율이 62%에 달할 정도로 인체 위험도가 높다.이에 방역·보건 당국이 매뉴얼에 따라 인체감염 예방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철새도래지 주변 농장에서 주로 발생해 방역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바이러스 인체감염 의심증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긴장감 속에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철새 서식지와 가금류 농장방문은 자제하고 AI발생지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타미플루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