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통신문 발송·모니터링 강화

의심환자 50여명 주말 최대 고비

속보=원주지역 고교에서 발생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 집단 발병(본지 12월 2일자 7면)과 관련해 관계기관이 실태조사 및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원주시보건소와 원주교육지원청 등 보건당국은 2일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학교에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등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독감 확산과 함께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도 늘고 있어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원주교육지원청이 지난 1일까지 집계한 독감 감염 또는 의심환자는 50여명으로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원주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자 원주시보건소는 어린이와 노인 같은 고위험군 확산 방지를 위해 인플루엔자 감시강화를 위한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의 한 종합병원은 독감 증세로 내원한 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A형 인플루엔자는 지난 2009년 크게 확산됐던 신종플루와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로 38도 이상 열이 나고 온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근육통을 유발한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유행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졌고 관내 학교에서 유독 많은 환자가 발생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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