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이번주 주목해야 할 이슈는 4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출구조사 및 최종투표 결과는 5일 아시아증시부터 실시간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개헌안 부결이 곧장 이탈렉시트로 연결될 가능성은 미미하며 EU 탈퇴를 위해선 추가적인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현재 찬성여론은 15.2%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태가 파국으로 비화될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통화정책회의다.초점은 2017년 3월 종료되는 월간 8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추가 연장 여부다.유로존 정치 불확실성 확대,글로벌 금리 상승,유럽의 미약한 경기 및 물가 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번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 양적완화의 6개월 연장 발표가 유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ECB 양적완화 연장과 추가 대응책 제시 가능성은 이탈리아발 정치 쇼크 완화에 일조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를 지지한다는 점은 글로벌 시장의 고민이 될 수 있다.

이번주 코스피는 1950~2000p가 예상하며 중립이하 기류가 불가피하다.단 이탈리아 쇼크가 파국으로 비화될 개연성 낮고 국내 시장 밸류 여건등을 고려했을 때 하락추세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추가로 12월중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후 달러강세 이어지면 실적기반의 업종·종목에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미 금리인상과 향후 긴축으로 내년 초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한국증시는 더욱 더 이를 이겨낼만한 체력이 필요하다.만약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한국증시는 결국 주가조정을 통해 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우려된다.

달러강세와 금리상승 기조 아래 연말연초 한국증시는 실적모멘텀이 유지되는 종목군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주가 차별화 현상이 예상된다.따라서 당분간 연말 배당을 노린 고배당주 투자와 현금보유같은 방어적 대응이 유효해보이며 추후 달러강세 지속시 달러강세 수혜주 접근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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