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키연맹 레이스 핀란드 대회
이채원 여 10㎞ 프리 정상
제상미 주니어 부문 2관왕
주혜리 5㎞ 클래식 동메달

 

한국 크로스컨트리 강원전사들이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핀란드 대회’에 잇따라 메달을 획득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전을 예고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간판’ 이채원(35·경기도체육회·평창출신)은 4일(현지시간)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대회 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 종목에서 26분43초7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2위인 안나 카이사 사리(핀란드·26분58초3)와는 무려 14.5초 차이를 벌렸다.이채원은 전국동계체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세 번이나 선정된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선수다.이채원은 2008년 핀란드에서 열린 FIS 레이스 스프린트 1.1㎞ 프리 종목에서 우승한 이후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이어 주혜리(24·평창군청)는 같은 종목에서 28분17초0으로 5위를 차지했고 전날 열린 5㎞ 클래식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제상미(17·평창 상지대관령고)도 주니어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제상미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주니어 부문 5㎞ 클래식과 5㎞ 프리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제상미는 지난해 클래식 5㎞ 종목에서 이채원보다 우수한 기록을 올리며 국내 크로스컨트리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FIS 레이스는 월드컵,대륙컵보다 수준이 낮은 등급의 대회지만 ‘설상 불모지’ 한국에서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평창올림픽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 출신 미하엘 아로프 감독,왁스 전담 예브게니 가폰을 영입했고 전담 물리치료사를 배치하는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한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부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리는 대륙컵 대회인 FIS 극동컵에 출전한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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