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17년도 국비확보 현황]
경기장·플라자·진입로 건설 등
올림픽 직간접 사업 집중 투입
폐광지·성장동력 사업 본격화
양양 케이블카 등 일부 차질

 

강원도가 3년 연속 6조원 이상 국비를 확보했다.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강원도의 내년도 국비 예산은 정부안 6조 100억원에서 472억원이 늘어난 6조 572억원으로 확정됐다.지난해보다 2456억원이 감소했지만 도가 당초 목표했던 6조 49억원보다는 523억원이 증액됐다.지난 2015년 처음으로 국비 6조원 시대를 연 이후 3년 연속 국비 6조원 이상 확보에 성공했다.



■ 동계올림픽예산 3346억원

도가 3년 연속 국비 6조원 이상을 확보하는데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결정적이었다.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경기장 건설과 진입도로,교통인프라 구축에 국비가 집중 투입됐다.국회 증액분(216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동계올림픽 예산은 3346억원규모다.내년은 올림픽 준비 마지막해로 관련 예산 투입도 마무리된다.경기장과 올림픽플라자,진입도로 건설에 총 2630억원을 투입해 내년 연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올림픽 특구 관광개발사업과 문화올림픽 사업에도 500억원이 투입된다.이와함께 올림픽 경관개선 및 문화거리 조성(98억원),올림픽관광인프라 구축(30억원),G-100일 올림픽 전국 페스티벌(30억원) 등의 사업도 추진,마지막 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 SOC 예산 2조원대(1조9319억원)

올림픽 주요 교통망인 원주~강릉 철도사업(3040억원)도 내년말 개통한다.이와함께 원주~제천 철도 2575억원,포항~삼척 철도 5069억원,경원선 복원 사업에 70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도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올해 사업 추진이 결정된 춘천~속초 철도와 여주~원주철도 사업도 각각 66억원과 22억원을 확보,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게 됐다.고속도로는 동홍천~양양구간의 동서고속도로사업에 165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내년 개통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영동고속도로 안전개선 사업(1517억원)도 진행된다.국도 및 국지도 건설에도 총 2582억원이 투입된다.항만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 폐광지역예산 266억원

폐광지역 개발을 위한 관광상품개발사업(185억원)과 중부내륙권 광역 관광개발사업(57억원)도 추진된다.

■ 기타현안사업 3조7385억원

성장동력 R&D사업 예산도 막판 국회 심의과정에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도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첨단의료기기 생산수출단지 지원(60억원),3D프린팅기술기반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10억원),SW산업기반 확충(10억원),해양저층수 취수관 구축사업(17억원)을 어렵게 반영시켰다.경석활용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 사업비 29억원도 확보했다.강원도 주요 현안사업도 예산 확보로 실마리를 풀게 됐다.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차질이을 빚던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52억원)도 탄력을 받게 됐다.강원권 보훈요양원(21억원)도 설립된다.고성 국회연수원 건립사업을 위한 직원 관사 운영비(44억원)도 확보했으며,양양 오색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94억원)도 본격화된다.

■ 향후 과제

양양 오색케이블카 등 일부 현안 사업의 예산 확보에 실패,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특히,올림픽 이후 국비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내년에 올림픽경기장과 진입도로 건설을 비롯해 고속도로,철도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직간접사업에 마지막으로 국비가 집중 투입된다.6조원대 국비 확보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 올림픽 이후 대규모 국책사업 등 후속 대책이 마련돼야 하지만 전무한 실정이다.도 관계자는 “3년 연속 6조원 이상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합심,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선 결과 목표대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 이후 국비 확보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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