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해결을 위한 막판 협의에 나선다.

김동일 도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운영위·교육위·예결특위 등 관련 상임위는 12일 오후 3시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강제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등 교육현안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예결특위는 지난 2일 도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교육위의 예비심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강제편성했다.도교육청이 반영하지 않은 누리과정 관련 국고보조금을 세입·세출에 각각 편성하는 방법으로 617억 7348만원을 증액했지만 도교육청은 동의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국회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어린이집 누리예산의 45%를 차지하는 8600억원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기로 결정,상황변화가 생겼다.교육청 입장에서도 강원교육희망재단운영 출연금 28억원을 비롯한 민병희 교육감의 주요 사업예산이 삭감,비상이 걸린 상태다.이때문에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도 예산안 심사 기간에도 물밑 협의를 이어왔다.

김 의장이 주재하는 이날 간담회도 이같은 맥락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도의회 내부에서도 도와 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을 최종 처리하는 14일 각종 논란을 마무리 짓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협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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