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열흘 앞서 얼음
연말 15-20cm 두께 예상
성공 축제 기대감 높아져

▲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축제장인 화천천의 결빙이 시작됐다.

산천어축제장인 화천천의 결빙이 지난해보다 일찍 관측되는 등 축제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화천천의 첫 얼음은 지난 7일 하천 상류 산천어 맨손잡기장 인근에서 약 2㎝ 두께로 관측됐다.이는 지난해 첫 부분결빙 관측 시기에 비해 열흘가량 빠른 시점이다.추위가 이어진 주말에는 결빙구역이 점차 화천천 하류로 확대되고 있다.실제 배머리교와 출렁다리 밑에는 지난 10일부터 얇은 얼음꽃이 수면에 피어 나가기 시작했다.

군은 화천천을 감싸고 있는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연말쯤에는 15~20㎝ 두께의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지난달 완공된 다목적 여수로를 통한 유속과 유량의 정밀한 조절로 결빙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결빙 이후 관리다.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에 중요한 데다 얼음 밑에서 산천어가 살 수 있도록 산소 공급을 위한 물을 지속적으로 흘러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최문순 화천군수는 “위의 물은 얼리고 아래 물은 흘려보내면서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을 동시에 조정하는 기술은 화천군이 10여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큰 자산”이라며 “지난해 전국적으로 겨울축제가 열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산천어축제는 차질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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