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규식

미래에셋대우 춘천지점장

지난 주 코스피는 2.74% 하락한 2024.69p를 기록했다.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은 높았지만 연기금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증시를 주도했다.

이번 주 코스피도 1980~2050p 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속 높은 수준의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코스피 상승 모멘텀 부재 속 박스권 장세 이어질 전망이다.미국 국채 10년물 2.4%상회,12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 증폭이 부담이다.다만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주식 시장의 분위기는 견조한 모습이다.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도 어느정도 견조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리 레벨이 지금과 같이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지속될 것이다.오는 13~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예정이다.기준금리가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

핵심은 옐런 의장의 기자 회견과 연준의 점도표가 될 것이다.기자 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고 점도표를 통해 연준 인사들의 2017년 및 장기 금리 전망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옐런 의장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기자 회견에서도 완만한 금리 인상 등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오는 14일은 미국 11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3%증가,10월 0.8%증가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관망된다.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심리지수,ISM제조업지수 등 주요 심리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고용 시장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미국 소매판매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수급은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 등 매도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이다.한편 기관은 코스피가 재차 2000p를 상회하면서 순매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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