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생 3000명 육박
1918명 등교중지 조치
도교육청 조기방학 검토

강원도내에서 인플루엔자(A형 독감) 바이러스가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번 독감은 감염 누적 학생수가 3000명에 달하는 등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는 B형 독감까지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9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독감 감염 누적 학생수는 16일 기준 2981명이다.지난주 A형 독감에 걸린 도내 학생은 2064명으로 이 중 1918명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원주 509명,춘천 408명 등 철원을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 전역에서 무더기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독감 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방학을 앞둔 일선학교는 학사일정 조정에 비상이 걸렸다.남부초교의 경우 한 반에서 12명이 등교 중지 처리가 되면서 복귀 학생에 대한 보충 지도를 검토하고 있다.초·중·고생 환자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자 도교육청은 이날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조기 방학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 독감환자 비율이 빠르게 상승해 각급 학교와 일선 교육기관에 조기 방학 실시 검토 등을 독감 예방 및 확산 방지 대책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도내 병원들은 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한림대병원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162명의 독감 환자가 내원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40명이 방문한 것에 비하면 4배나 많다.강원대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달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강원대병원에는 311명(지난달 8명)의 독감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지난해 같은기간(8명)보다 39배나 많은 숫자다.강원대병원 관계자는 “독감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어느 때보다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이종재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12월 11일~ 16일 현재)
*학교·학생수는 2016년 4월1일 기준(단위:명)

시군 등교중지
춘천 408 120 67 564
원주 590 407 124 1022
강릉 29 10 9 40
속초
양양
53 7 21 79
동해 7 6   13
태백 6 15 7 27
삼척 5     5
홍천 64     62
횡성 35 10 14 58
영월 1 1   2
평창 3     3
정선 1     1
철원 0      
화천 4     3
양구 22 1 3 25
인제 4 1 4 9
고성 5     5
합계 1237 578 24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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