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1일 개최키로

“비수기 관광발전 기폭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싣고 관광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기 위해 매년 겨울 강릉 경포에서 ‘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하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20일 강원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 2월 11일 밤에 경포 앞바다에 대형 바지선을 띄우고 성대한 불꽃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이 같은 계획은 지난 16∼18일 강릉에서 개최된 ‘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기간 중에 최문순 지사와 김학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노재수 동계올림픽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불꽃축제가 계획된 내년 2월 11일은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챔피언십 대회’(2월 9일∼12일)와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대회’(2월 16일∼19일)가 연이어 예정된 테스트이벤트 시즌이기 때문에 올림픽 붐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음력으로는 정월 대보름날 밤에 불꽃축제가 계획됨에 따라 전통축제와 연계되는 상징성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 관련 최근 강릉에서는 강원도와 강릉시,평창올림픽조직위,한화,경찰·소방 등 관계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소와 일정,추진 대책 등을 논의하는 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김학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포 겨울바다에서 서울·부산의 유명 불꽃축제에 비견되는 대규모 불꽃축제가 연례적으로 개최된다면 비수기 관광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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