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닷물 품은 초당두부의 진수

 

강릉 초당마을은 깨끗한 바닷물로 간수를 한 ‘초당 두부’를 만드는 마을로 유명하다.이 마을에서 증조모부터 4대째 두부를 만들고 있는 ‘초당 고부 순두부’ 집이 있다.이 집 두부는 국내 유명 맛 칼럼리스트인 황교익의 ‘죽기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가지’에 포함될 정도이니 맛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메뉴는 순두부 백반(1인분·7000원)과 순두부 전골(8000원),

두부 전골(〃),뚝배기순두부(8000원),

모두부(6000원) 등 강릉 바닷물을 품은 두부 음식이 주를 이룬다.특히 육수에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어 끓이다 모두부를 올려 칼칼한 양념장과 버섯,파 등을 얹어 끓여낸 두부전골은 초당두부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여기에 반찬으로 나오는 묵은 김치와 깻잎 장아찌에 모두부를 싸서 먹는 맛도 일품이다.초당두부는 바닷물로 간수를 하기 때문에 첫 맛은 콩맛,그 뒤에는 바다 맛이 난다.이런 초당두부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아침식사를 권하고 싶다.대부분 집에서 새벽 4시쯤 콩을 갈기 시작하면 아침 7시쯤 두부가 완성되기 때문이다.두부는 갓 만들었을 때 가장 맛있다.그리고 ‘초당두부’의 초당(草堂)은 교산 허균 선생의 부친인 허엽(1517~1580) 선생의 호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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