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청소년 희망캠프]
강원랜드·태백 삼척 영월 정선교육청 후원
청소년 선호 유망직업 사전 조사 멘토 선정
학습·체험·레크리에이션 등 프로그램 다채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강원랜드와 태백·삼척·영월·정선교육청이 후원한 ‘강원랜드와 함께 하는 폐광지역 청소년 희망 캠프- 나는 오늘 대한민국 최고를 만난다’가 지난 12월 5~8일,12월 20~21일에 걸쳐 네차례로 진행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포레스트볼룸과 마운틴콘도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태백·정선·영월·삼척의 폐광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유망 직업을 선정,해당 직업분야의 대한민국 최고 멘토를 초청해 1박2일간 일정으로 진행돼,학습과 체험을 통해 미래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었다.

참가 학생들은 분야별 대한민국 최고를 직접 만나,꿈과 희망을 키우고,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지역 또래간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우선 12월 5~6일에는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원작자인 웹툰작가 해츨링을,6~7일엔 MBC ‘복면가왕’ 의상,분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황재근씨를,7~8일에는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개그우먼 김지민 씨를,20~21일에는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수 방송을 진행 중인 전현무 MC를 초청해 진행됐다.

 

12월 5~6일 첫 캠프

“꾸준히 길을 가다보면 반드시 성공”

해츨링 웹툰작가

‘나는 오늘 대한민국 최고를 만난다’를 주제로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포레스트볼룸에서 열린 ‘강원랜드와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캠프’ 첫 일정에는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원작자인 해츨링(본명 김양수) 웹툰작가를 초청,정선중,함백중,태백 장성여중 학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강원랜드와 해당지역 교육청이 후원하는 청소년 희망캠프에서는 캠프 등록을 마친 학생들이 오후 2시부터 서로를 확인하는 레크레이션에 이어 하슬라중학교 전예숙 교사의 진로 특강을 들었다. 또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해츨링 작가와 함께하는 웹툰이야기가 시작돼 웹툰작가가 되기 위한 질문과 답변,웹툰작가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는 길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갔다. 이와 함께 웹툰 그리기와 조별 체험을 통한 평가가 어어졌다.

정선중 3학년 박현서양은 “앞으로 웹툰을 통해 내가 희망하는 세계를 그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해츨링은 참가 학생들에게 “나도 어릴적 만화가의 꿈을 꾸었으나 별다른 소질이 없어 포기했다가 서른이 넘어서 다시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꾸준히 가다 보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6∼7일 두번째 캠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꿈 성취 비결”

 

황재근 패션디자이너

두 번째로 마련된 이날 캠프에는 정선 사북중과 영월 연당중 학생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등록을 마치고 레크레이션에 이어 원주 상지여고 지창욱 교사의 진로 특강을 들었다.

이어 한국인 최초로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복장과 가면을 제작하는 황재근 패션디자이너가 ‘흙수저에서 꿈을 이루기까지의 성공 이야기’ 주제의 특강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황재근 디자이너는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미술을 좋아했으며 유학 당시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비행기표 살 돈을 구하느라 어머님의 마지막 길을 보지 못할 만큼 어렵게 공부했다”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연당중 김은지(1년)양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그림 그리는 열정을 갖고 노력한 결과 오늘의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됐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12월 7∼8일 세번째 캠프

“꿈 이루기 위해 자신에 대한 탐구 필요”

 

김지민 방송인·개그우먼

세 번째 캠프에는 정선의 고한중,임계중과 영월중 학생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이어 지창욱 원주 상지여고 교사의 특강이 마련돼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었다.

또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KBS 21기 공채 개그우먼인 동해 출신의 김지민(31)씨가 ‘어릴 적 꿈이 실현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방송계에서 개그우먼 활동상을 이쁘지만 익살스럽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들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꿈을 꾸다’ 주제의 장기자랑에서는 가면을 활용하여 ‘복면가왕 가요제’를 재구성 하였고 실내 명랑운동회가 펼쳐졌다.

정선 고한중 2학년 김민창군은 “개그우먼이라고는 믿기지 못할 정도로 멋진 누나의 성장 과정을 듣고 나도 멋진 사나이의 꿈을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개그우먼 김지민씨는 “학창시절에는 입담이 좋은 여학생에 지나지 않았으며 개그사냥 오디션에 합격하기 전에는 평범한 미용사가 꿈이었다”며 “진정한 끼와 재능은 우연하게 발견되는 만큼 자신을 탐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12월 20∼21일 네번째 캠프

“관심있는 분야 노력으로 능력 키우면 성공”

전현무 MC·아나운서

4회차 마지막 순서는 도계여중,정선중,사북중,화동중,함태중 학생 1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가학생들은 캠프 등록에 이어 레크레이션으로 화합을 다졌으며 지창욱 원주 상지여고 교사의 특강을 통해 다양한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어진 ‘멘토에게 길을 묻다’ 프로그램에는 아나운서 출신 인기 MC인 전현무씨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과 성공에 정답은 없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어릴 적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열정적인 스토리를 소개해 참가학생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으며 학생들과의 활발한 질문과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전현무 MC는 강원도민일보가 이번 청소년 캠프를 위해 폐광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방송인으로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로 선정돼 초청됐다.

뷔페식 만찬 후 이어진 전문가와 함께 하는 방송체험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크로마키를 활용한 방송체험을 즐기며 신기해 했다. 전현무 씨는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폐광지역 청소년들과 만나는 기회여서 선뜻 응하게 됐다”며 “막상 와서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보고 프로그램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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