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하와이서 내달 PGA 준비
김효주 태국서 약점 ‘ 체력’ 단련
이보미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

 

연말 휴식을 끝마친 강원골퍼들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1·CJ대한통운·속초출신)는 강원골퍼 중 2017년 첫번째 티샷을 날린다.김시우는 내달 5~8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11월 말 귀국 후 약 한달 가까이 휴식을 취하던 김시우는 지난 26일부터 하와이로 떠나 대회 준비에 나서고 있다.김시우는 올해 1월 이미 하와이에서 좋은 성적을 오린 기억이 있다.지난 1월 당시 소니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고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21세2개월의 나이로 한국선수 최연소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2016년 처음으로 PGA 투어 풀시즌을 소화했다.김시우의 돌풍은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2016∼2017시즌 마스터스를 비롯해 4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모두 손에 쥐었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굵직한 빅 이벤트의 초청장도 받아 세계 최상급 골퍼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김효주(21·롯데·원주출신)가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김효주는 최근 휴식과 연말행사 등을 마치고 스승 한연희 코치와 함께 태국으로 동계훈련에 나섰다.지난 1월 LPGA 투어 개막전 바하마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이 없었던 김효주는 이달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롭게 출발할 힘을 얻었다.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체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김효주는 지난 2년간 LPGA에서 뒷심부족을 겪었던 만큼 내년에는 시즌 내내 ‘롱 런’할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는 이보미(28·혼마골프·인제출신)가 3연속 상금왕에 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JLPGA 투어는 최근 내년 시즌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대회 수는 올해처럼 38개지만 총상금은 무려 1억9500만엔(약 20억원)이 증가한 37억1500만엔(약 382억원)으로 결정됐다.5년 연속 역대 총 상금 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는 JLPGA에서 2년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가 또다시 상금왕타이틀을 노리고 있다.올해 JLPGA투어는 한국 여자골퍼들의 무대였다.올해만 17개 대회에서 한국낭자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이보미는 그 중에서도 2년 연속 상금왕과 대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이보미는 연말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내년 1월 미국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치중할 예정이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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