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진도·밀양아리랑 전국에 화합 선율 전파
2013년 시작 올해 네번째 무대
문화올림픽 성공 개최 붐 기여
관광자원 콘텐츠 육성 등 성과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2016 국민대통합아리랑 공연.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과 전남의 진도아리랑,경남의 밀양아리랑이 한 무대에 오르는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올 한해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을 수놓았다.

강원도 제1호 무형문화재인 정선아리랑의 자긍심과 긍지를 한껏 높이고 진도와 밀양을 비롯한 전 국민들이 3대 아리랑 원류가 만들어내는 화합의 선율로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2013년 시작된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순회공연’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아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순회공연은 우리나라 3대 아리랑 발생 광역자치단체인 강원도·경상남도·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와 경남신문,전남일보가 주관해 지난 5월 올해 첫 무대를 시작으로 평창·영월,경기 고양,경남 밀양·거제,전남 장흥·광양에서 펼쳐졌다.

첫 공연은 올해 58회째를 맞는 밀양아리랑대축제 전야제 행사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밀양민속보존회의 ‘밀양아리랑’과 강원소리진흥회의 ‘정선아리랑’, 소리청의 ‘진도아리랑’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아리랑이 공연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평창 공연은 지난 9월 평창백일홍축제장에서 열려 민족대화합 무대를 펼쳤다.

정선·진도·밀양아리랑 무대는 물론 북간도아리랑,통일아리랑,의병아리랑 등이 펼쳐지면서 ‘역사의 아리랑’을 노래했다.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평창올림픽아리랑’ 무대를 통해 문화올림픽 붐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광양,장흥에 이은 마지막 공연은 10월 영월에서 펼쳐져 대미를 장식했다.

영화 ‘서편제’에서 열연한 오정해 명창과 강원소리진흥회 이사장인 이유라 명창,아리랑보존회 강원지회장인 김선란 명창과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 경력의 오시원 명창,함경남도 예술단 성악배우 출신인 김성혁 한민족통일예술단 가수 겸 총감독 등이 출연해 ‘아리랑 대합창’ 무대를 선보였다.강원소리진흥회,판소리단체 소리청,밀양백중놀이보존회,가무악패 ‘풍’,안산국악원,한민족통일예술단 등 전국 유명 국악공연단도 수준급 공연으로 전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에는 5주년을 맞는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순회공연’을 지역문화예술로 육성하고 지역 관광자원화 콘텐츠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강원·경남·전남 3개 지역에 국한된 콘텐츠에서 벗어나 전국 아리랑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한민족의 삶의 노래이자 정서적 애국가인 아리랑이 국민대통합을 위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한 해였다.<끝>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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