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당 “탈당땐 의회직 내놔야”
신당 합류의원 기준 충족 여부 촉각

 

개혁보수신당 등장으로 강원도의원들의 탈당이 시작,도의회에 새로운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될지 주목된다.반면 새누리당 도당은 도의회 의장단이 원내제1당 몫으로 당내 경선을 통해 구성된만큼 탈당할 경우 의회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도의회에서는 28일 홍천 출신 신영재 의원이 황영철 의원실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강릉 출신 권혁열 부의장이 권성동 의원실에 탈당계를 낸데 이어 두번째다.강릉 출신인 김용래 동계특위 위원장도 28일 탈당 서류를 낼 계획이다.이 지역 출신 오세봉 운영위원장은 직책상 신중한 편이지만 역시 탈당 가능성이 거론된다.홍천 출신 신도현 의원의 경우 8개면 당원설명회후 탈당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반탈당 움직임이 시작되자 신당 합류 도의원이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충족시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도의회의 원내교섭단체 기준은 소속 의원 5명 이상인 정당이다.국회의원이 탈당한 강릉 출신(3명)과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출신 의원(6명)을 합하면 9명이어서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게 도의회 안팎의 전망이다.올해 초 선거구 통합이 이뤄진 홍-철-화-양-인 지역의 경우 지역특성상 의원별 행보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지만 6명 중 2∼3명만 탈당해도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게 된다.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소속 도의원 6명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다.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철원 출신 김동일 의장은 “아직은 중심을 잡을 때”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새누리당을 탈당한 도의원이 5명을 넘겨 교섭단체룰 구성할 경우 도의회 내년 첫 회기인 2월 임시회부터는 다른 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도의회 관계자는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되면 사무처 차원에서 새롭게 정리해야 할 업무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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