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동계올림픽은 앞으로 400여일 남았다. 빅 에어 월드컵대회와 쇼트트랙 강릉대회를 다녀와서 느낀 점들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남은 테스트이벤트를 잘 치러서 평창올림픽대회가 보다 성공리에 알차게 개최되기를 기대 해 본다. 스노보드월드컵대회를 촬영하기 위해서 아침 7시에 집을 나서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근처에 도착한 것은 9시쯤이었다.경기장 근처에서 일반인 차량을 전면통제해서 장애인주차장 안내를 부탁했으나 모든 차량이 출입통제라고 해서 할 수 없이 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언덕길을 따라 경기장까지 힘들게 가야만 했다.가다보니 인근 주차장이 절반은 비어 있어서 안내원에게 문의했더니 대회관계자만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경기장 바로 앞에 있는 장애인 주차장에는 VIP차량들로 가득 차 있었다.대회가 끝나고 다시 주차장까지 걸어가야만 했다.응원과 촬영까지 마친 상태라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로 쉬엄쉬엄 걸어서 가다보니 탈진하기 직전 상태로 몸은 지쳐있었다.

그래도 힘을 내어서 이번에는 강릉아이스아레나 경기장으로 쇼트트랙월드컵대회를 촬영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경기장 근처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모든 차량을 통제해서 장애인 차량 주차를 요청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어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야만 했다.문제는 걸어가다 보니 근처 주차장이 텅 비어있었는데 팻말에는 미디어.VIP전용주차장으로 되어 있었다.역시나 올림픽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는 체념을 하면서 경기장으로 향해야만 했다.

이번 강릉쇼트트랙월드컵이 성황리에 치렀다고는 하지만 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불편한 점들이 많이 보이기도 한 대회였다.

새해 1월16일 평창 용평알파인경기장에서 치러질 FIS극동컵 알파인스키대회부터는 경기장 근처에 장애인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반드시 마련하는 등 무엇보다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배려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17일간 치러질 평창동계올림픽이 기다려진다. 박재용·인제 신남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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