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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 이미지 국내·외 각인 올림픽 성공 열쇠

이제다시 평창- 성공대회 과제
1998년 나가노·2010 벤쿠버 각 5조원씩 적자 ‘올림픽 저주’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 해소
정부-도-조직위-기업 협업
경기장 사후활용방안 급선무

안은복 2017년 01월 02일 월요일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올림픽은 한 때 국가 경제 발전을 단기간에 견인할 ‘당첨된 로또’였다.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며 올림픽을 개최한 일부 도시는 부도위기에 빠졌다.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일부 도시가 주민들의 반대로 유치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이처럼 올림픽은 ‘올림픽 저주’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로또’가 아닌 ‘재앙’이 되기도 한다.국내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65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연구보고서가 나왔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이 ‘최순실 게이트’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이 ‘올림픽저주’에서 벗어날 지,아니면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단계 끌어올리고,강원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지는 1년 후에 판가름난다.



■ 평창동계올림픽 경제 효과 65조원(?)

2011년 7월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란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내놨다.보고서가 발표된 날은 7월7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날이다.보고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64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직접적 효과로 21조1000억원,간접적 효과로 43조8000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지출 효과로 16조4000억원,외국인 관광객 소비 지출 1조2000억원,내국인 관광객 소비 지출 4000억원,올림픽대회 경비 지출 효과 3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또 관광효과 32조2000억원,국가이미지 제고 효과로는 11조6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 적자 투성이의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의 경우 하계올림픽과 달리 시설비용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든다.이때문에 전문가들은 동계올림픽의 경제적효과는 전혀 없다고 단정하고 있다.1998년 아시아에서 처음 치러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약 5조원의 적자를 봤다.동계올림픽 예산 전문가로 알려진 에자와 마사오 올림픽이 필요 없는 사람들 네트워크 대표는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나가노올림픽 준비는 거의 빚으로 이뤄졌다.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빚이 남아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걱정했다.그는 “1조5000억 엔을 투자하면 약 2조3000억 엔의 돈이 될 것이라던 나가노 지역 연구소의 경제효과 발표 또한 허울 뿐이었다”고 전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도 5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외신들은 대회 자체가 성공적이었다고 전했지만 밴쿠버 안에서는‘올림픽의 저주’라고 할 정도로 경제효과가 전무했다고 평가했다.50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2014 소치동계올림픽도 적자대회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 평창올림픽 ‘올림픽 저주’를 벗어라

올림픽이 적자인 것은 시설비용 부담과 함께 올림픽 수입의 70%를 IOC가 가져가는 구조 때문이다.동계종목 특성상 경기장은 특별한 시설이 필요하며 대부분 1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될 수 밖에 없다.동계스포츠가 확산되어 있는 동계강국인 미국과 러시아,캐나다도 올림픽 이후 적자를 회복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2011년 7월 올림픽 유치 당시 IOC에 제출된 평창동계올림픽 예산은 8조8000억원이었다.최근 집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투입 예산은 13조8000억원까지 늘어났다.하지만 국내 동계스포츠는 사실상 불모지다.빙상종목을 제외하면 국내 대표선수는 100여명도 채 안된다.동계올림픽 흥행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올림픽 수익 배분도 문제다.올림픽에서 얻는 수입은 TV중계권 판매와 ‘TOP프로그램’을 통한 공식 후원사 선정,올림픽 휘장을 이용한 라이센싱사업,입장권 판매,기념 주화 등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 가운데 TV중계권 판매와 공식 후원사 선정 등 두 가지를 쥐고 있다.이 수입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개최국 조직위는 로컬스폰과 라이선싱,입장권 판매 등에서 수익금을 낼 수 있지만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흑자를 기록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평창올림픽 흑자실현 과제

성공올림픽이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추락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흑자올림픽을 위해서는 개최국의 열기와 함께 지구촌 축제라는 이미지의 글로벌화가 전제돼야 한다.‘탑 텐’ 스폰서는 물론 로컬 스폰서 유치에 절대적이기 때문이다.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떨쳐버리고 정부와 강원도,평창조직위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경기장의 사후활용방안에 대한 대책마련도 서둘러야 한다.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 기업들이 높아지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한 해외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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