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다시 평창- 한·중·일 올림픽 로드
3개국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개최 노하우 공유·도핑 방지
각 지방정부 항로 구축 추진
도, 중국·일본본부 설치 운영 올림픽 투자·무역 지원나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하계와 동계올림픽이 3회 연속 한·중·일 동아시아에서 개최된다.지난 2013년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개최지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중국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은 물론 투자와 무역 등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동경에 중국본부와 일본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강원도민일보는 동계올림픽 준비 원년을 맞아 이동춘 중국본부장과 남진우 일본본부장을 연결,중국과 일본의 올림픽 준비상황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강원도민일보는 올림픽 기간동안 북경과 동경의 생생한 올림픽 준비상황을 보도할 계획이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4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올림픽 유치를 확정지은 후 강원도와 조직위는 대회 준비작업을 벌여왔다.경기장 등 대회 필수 시설은 대부분 완공을 앞두고 있다.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은 지난달 14일 가장 먼저 준공식을 가졌다.강릉하키센터도 지난달 31일 완공됐다.강릉 컬링센터는 1월 관동하키센터는 2월,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3월에 각각 준공된다.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도 경기장은 지난 연말에 준공됐다.대회장은 오는 12월까지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경기장과 함께 대회 필수시설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국제방송센터(IBC)는 4월 완공되며,평창·강릉선수촌과 강릉미디어촌도 9월이면 공사가 끝이 난다.가장 늦게 공사를 시작한 개·폐회식장도 현재 공정률이 37%이지만 9월까지는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경기장이 속속 완공되면서 올림픽 예비 점검 무대인 테스트이벤트도 본격적으로 개최된다.이미 지난해 2월 2016FIS 남자 알파인스키월드컵과 FIS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월드컵 등 3개 대회를 개최했으며,최근에는 이번 겨울시즌 첫 테스트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빅에어)월드컵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오는 11월까지 올림픽 17개 대회,패럴림픽 5개 대회,트레이닝 위크 4개 대회,비경기 2개 등 총 28개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개최한다.도는 올림픽 붐업을 위해 2월 9일 G-1년과 11월 1일 G-100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 2020도쿄하계올림픽

2020도쿄하계올림픽은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125차 IOC 총회에서 결정됐다.결선투표에서 터키 이스탄불을 물리치고 올림픽을 유치한 도쿄는 지난 1964년에 이어 56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세계에서 5번째,아시아에서는 최초로 2회 이상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대회 준비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논란이 제기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2015년 발표한 공식 엠블럼이 표절 의혹을 산 끝에 결국 사용을 중단하고 올해 재선정,발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여기에 올림픽 개최지 결정과정에서 IOC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과다비용 논란도 불거졌다.지난해 9월 총비용이 3조엔(30조5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도쿄도의 보고서가 제시된 후 과다비용 논란으로 조직위원회와 도쿄,IOC가 신경전까지 벌였다.결국 논란 끝에 지난해말 도쿄올림픽조직위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총비용을 1조 6000~1조8000억엔(18조 3000억원)으로 공식 발표했다.IOC는 비용의 대폭적인 감축에 대해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조직위는 총경비 가운데 5000억엔을 조직위가,나머지 1조 1000∼1조3000억엔을 중앙정부나 도쿄도가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경비 부담 방안은 제시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과다비용 논란이 일면서 일부 종목의 분산개최 가능성도 제기됐다.IOC는 경기장 신축 비용 절감을 위해 2020도쿄 하계올림픽 조정과 카누 경기를 한국 충주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는 분산개최를 일축했다.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지난 2015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28차 IOC 총회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중국 베이징이 결정됐다.이로써 2018년 평창에 이어 2020년 도쿄,2022년 베이징까지 3연속으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게 됐다.베이징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불과 4표 차이로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이로써 베이징은 사상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베이징은 2015년 12월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베이징동계올림픽은 베이징과 베이징시 옌칭(延慶)현,허베이성 장자커우 등에서 공동 개최된다.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IOC는 대회 준비 속도가 빠르다며 합격점을 줬다.베이징조직위는 2017년에 신규 경기장 공사와 기존 경기장의 리모델링을 시작해 2019년 9월까지 신규 경기장의 영구시설과 경기 테스트 관련 임시 시설을 기본적으로 완공한 후 2021년 6월전까지 모든 경기장을 완공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또 경기장간 연결을 위해 베이징과 장자커우·옌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도 건설한다.국민적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해 3억 명의 빙상·설상 운동 참여 정책도 본격화 한다.

 

■ 한중일 올림픽 교류

지난해 9월 한·중·일 스포츠장관이 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협력을 위해 처음으로 평창에 모여 손을 잡았다. 한국이 제안해 처음 개최된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서 3국은 스포츠 교류와 협력에 따른 미래지향적인 관계구축을 위한 평창 선언에 서명했다.

3개국은 평창 선언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동아시아의 평화 정착,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교류협력,스포츠를 통한 사회발전,스포츠 산업 발전, 도핑방지 협력 등에 뜻을 같이 했다.이와 함께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올림픽조직위원회 간의 교류와 대회 운영 노하우 공유 등 올림픽 개최 준비와 올림픽 유산(Olympic Legacy)을 함께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원도도 올림픽을 통한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도는 2년 터울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각국 지방정부에 한·중·일 올림픽벨트 구축을 제안하고,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길림성 장춘과 훈춘을 거쳐 러시아 자루비노항에서 배를 타고 속초항에 도착한 후 다시 배로 일본 사카이미나토까지 이동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올림픽 로드 구축도 추진한다. 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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