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과시
“우리식 주체무기 더 개발해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며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주체 조선의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 전환이 이룩되어 우리 조국이 그 어떤 강적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동방의 핵 강국,군사 강국으로 솟구쳐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제국주의자들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첫 수소탄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핵탄두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첨단무장장비 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은이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를 언급함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우리식 주체무기를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300㎜ 방사포,공격용 무인기 등의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임도 시사했다. 김정은은 대남분야에선 “지난해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 통치기반을 밑뿌리째 뒤흔들어놓았다”며 “지난해의 전민항쟁은 파쑈독재와 반인민적정책,사대매국과 동족대결을 일삼아온 보수당국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며 탄핵 정국을 야기한 남측의 촛불집회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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