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열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전자과 교수

정부는 규제프리존을 도입해 전국 14개 시도에 2개씩 전략산업을 육성하도록 했다.강원도는 스마트 헬스케어와 관광분야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됐다.청정지역 관광산업으로만 대표되던 강원도가 서서히 의료기기 산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강원도 의료산업의 규모는 기업이 140여개,종사하는 근로자가 4000여명,매출은 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전국적으로 볼 때 기업체 수는 약 5%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15%나 된다.2012년 2월 강원도가 발표한 2012~2020 중장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에 따르면 산업경제·청년 일자리 창출분야 성장동력산업에서 2020년까지 2만3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에 비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2015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세계시장 대비 1.7%로 세계 9위에 머물고 있다.이렇듯 대한민국 의료기기 분야의 성장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9대 전략산업에 속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와 헬스케어 디바이스는 K-ICT 전략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택된 바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대 산업군 중 바이오 헬스분야의 숙련 불일치 정도가 자동차분야 다음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인력수급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는 전문인력(프로테크니션)양성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하지만 강원도 내에 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은 매우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에 발맞춰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는 올해부터 기존의 전자과를 ‘헬스케어전자과’로 학과를 개편한다.단순하게 디지털 전자산업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의용전자공학 기초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의료기기와 각종 전자기기를 설계·생산·관리할 수 있는 의료IT융합 전문기술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고령화가 심화되고 개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헬스케어산업은 지속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이다.이러한 전자의료기기의 보급은 조기진단과 치료기술 발전을 선도해 국민 보건향상과 의료비 지출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폴리텍대학 헬스케어(의료)전자과는 지역의 ICT기술과 의료기술을 접목한 ICT 융합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강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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