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엔트리 변경 논의
강정호 제외… 명단 불투명

‘김인식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출항도 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전력 분석이나 작전을 논하기 전에 대표팀 구성 자체가 순조롭지 않다.

김인식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이순철,김동수,김평호,송진우,김광수 코치와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지난해 10월 6일 예비엔트리 50명,11월 10일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며 대표팀 구성을 서둘렀고 이날 추가 회의까지 열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대표팀 구성을 처음 논의할 때부터 고민했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승선’ 여부도 좀처럼 결정하지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격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을 넣기로 했다.강정호는 지난달 초 음주 뺑소니 운전 사고를 일으켜 논란의 대상이 됐다.왼손 에이스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대체 투수로 류제국(LG 트윈스)과 유희관(두산 베어스)을 고민 중이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공·수 능력을 겸비한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도 무릎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졌다.대신 김태군(NC 다이노스)이 합류한다.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외야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구단 허가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대표팀의 엔트리 고민은 해를 넘겨 대회를 두 달여만 앞둔 상황에도 풀리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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