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발생 농장 인근 예방 살처분
백두대간 사이 둔 동해안 6개 시군
긴장 속 유입 차단 방역활동 총력

‘동해안 벨트를 사수하라.’

동해안으로 향하는 길목인 인제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동해안 벨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동해안은 백두대간을 두고 인제 지역과 접해 강릉,삼척,동해,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제군은 산란계 농장의 폐사한 닭에 대한 간이 혈청검사에서 AI양성반응이 나온 후 지역 및 동해안 벨트로의 AI유입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인제군과 방역당국은 AI발생 해당 농가 인근 10㎞이내 37개 농가 5만 519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5일 마무리 했다.

인제군은 거점 소독장소 1곳과 통제초소 3곳 등 방역 초소를 4곳으로 늘려 방역망을 강화했다.또 순환수렵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AI발생 농가에 역학조사팀을 급파,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산란계 농가 2곳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마무리 돼 AI발생 농가와 50여㎞ 떨어진 농가 1곳에 1만2000여 마리만 남았다.백두대간을 두고 인제와 접한 동해안 6개 시·군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차단 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동해안 각 시·군은 인제지역의 AI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서 차량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동해안 각 지자체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철새 도래지와 주요 도로에서 방역활동을 하며 현장 방역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동해안 6개 시·군에서는 닭 1153 농가,오리 75 농가 등 1228농가가 102만 696마리를 사육 중이다.닭(101만7503마리)이 오리(3193마리)보다 3배 이상 많다

이와 함께 인제군과 인접한 홍천,양구 지역도 방역망을 한층 강화,AI유입 차단을 위한 농가 소독 및 예찰 등 특별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거점 소독장소와 통제초소를 모두 41곳으로 늘렸고,군부대 제독 차량 5대를 지원받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14일까지 종계·산란계 농장의 알운반 차량과 도계장 가축운반 차량 등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동명·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