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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賞)의 품격명경대
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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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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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방송사의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연예인들의 개념있는 수상소감이 화제가 됐다.SBS 연기대상을 받은 한석규는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위험하다고 받아들이면,그건 분명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고,같이 어우러진 좋은 사회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최근의 블랙리스트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MBC 연예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역사를 통해서 나라가 힘들 때,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는 것은 국민이고,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했다.차인표도 KBS 연기대상 커플상을 받은 자리에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며 현 시국을 풍자하기도 했다.

이런 시상식을 보고 있노라면 슬그머니 상에 대한 욕심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노벨상이나 퓰리쳐상 같은 위대한 상은 아니더라도 조직이나 지역에서 인정하는 소박한 상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하여간 상을 받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자신의 노력에 대한,어떤 선행이나 업적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상은 무엇 때문에 받게 됐는지,또 어떤 절차로 상이 주어지는지가 중요하다.이는 상이 지니는 역사성과 의미가 그 상의 권위와 품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받은 사람이 자랑스럽게 여겨야 상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받는 사람이 자랑스럽지 않으면 그만큼 그 상의 의미는 퇴색된다.아니,상으로서의 의미가 상실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본격적인 졸업시즌이 다가왔다.졸업식의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가 상을 받은 것이다.졸업식장에서 주는 상은 개근상과 우등상이 있고,학교장이나 동창회장 등이 주는 선행상,공로상 등이 있다. 그리고 외부기관장 상인 국회의원상과 자치단체장상 등 다양한 상들이 주어진다.

그런데 최근 춘천의 일부 학교에서 지역 국회의원인 김진태 의원이 주는 상을 거절했다고 한다.‘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며 촛불민심에 반하는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받는 사람이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으니,그 상의 품격 또한 갖추지 못한 것 아니겠는가.지역사회로서는 참으로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천남수 사회조사연구소장 chonn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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