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단독 참여 현실적 불가

입찰 조건서 참여율 제고 필요

올해 진행되는 강원도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도내 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내 SOC 사업을 대부분 철도와 도로 조성 사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철도 사업은 대부분 계속사업들이다.원주∼강릉 철도(3040억원),포항∼삼척 철도(5069억원),원주∼제천 철도(2575억원) 사업이 대표적이다.특히 철도 관련 예산만 1조원이 넘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65억원),여주~원주 철도(22억원) 등 아직 착공되지 않은 철도 프로젝트도 다수 있어 당분간 도내 건설 사업은 철도건설 사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내 국도와 국지도 조성사업에는 2773억원이 투입된다.국도 5호선 춘천∼화천 구간,국도 56호선 홍천서석우회도로,국도 42호선 정선3교 조성사업 등이 신규 발주된다.여기에 동서평화고속도로와 국도31호선 양구∼인제 원통,국도56호선 춘천 지촌∼화천 사내,국도59호선 영월∼단양 구간도 설계용역이 실시된다. 하지만 대형 사업의 경우 도내 업체가 단독으로 참여하기 어렵다.이 때문에 입찰 조건에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는 방식 등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국도와 국지도 건설사업 역시 지역업체 참여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 건설업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성 사업에서 보여준 것처럼 대형 건설사가 공사를 독식할 경우 지역 경제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형 SOC사업의 경우,구간별 시공사가 선정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은복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