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전 위컴비 대진 결정
64강 기세 이은 활약 보여줘야

 

‘손샤인’ 손흥민(춘천출신)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상대가 4부리그 팀인 위컴비 원더러스와 정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FA컵 32강 대진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프리미어리그(1부)의 토트넘은 위컴비와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토트넘의 상대인 위컴비는 FA컵 3라운드(64강)에서 7부리그 소속인 스터브리지FC를 2-1로 제치고 32강에 합류했다.토트넘은 64강에서 2부리그 소속의 애스턴 빌라에 2-0 완승을 거두고 32강행 티켓을 얻었고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자신의 시즌 8호골인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FA컵 32강전은 오는 27일에서 30일 사이에 열린다.

손흥민은 FA컵에서 새해 첫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주전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필 기세다.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보다 격이 조금 떨어지는 FA컵이지만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풀타임으로 뛰며 새해 첫 골로 존재감을 과시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당장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는 없어도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현재 정규리그에서는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만큼 FA컵 등에서 출전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입지는 넓어질 수 있다.토트넘이 시즌 3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FA컵의 자신감을 EPL로 옮겨온다면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호석 kimhs8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