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제작·공공조형물 지정
별도CCTV 설치 체계적 관리 평가

▲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이 11일 원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월례집회를 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관리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원주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인 2015년 8월 15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1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제작됐다.이후 8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투표로 지금의 시청공원에 터를 잡았다.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원주시와 시의회에 소녀상을 원주시 공공조형물로 등록할 것을 제안했고 시와 의회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원주시 공공조형물로 지정했다.공공조형물 지정으로 원주시는 소녀상을 위한 별도의 CCTV를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추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특히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위안부 관련 전시회와 기념사업,캠페인 등을 개최하고 있다.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는 “지난 2005년 행정자치부가 공공조형 관리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정했다”며 “원주시도 관련 조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적용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박성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