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156마리 예방적 살처분

군, 거점 소독장소 설치·운영

고성지역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닭 50여마리가 폐사해 고성군이 긴급 조사에 나섰으나 다행히 조류인플루엔자(AI)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5분쯤 현내면 마차진리 노모씨의 농장에서 기르던 가금류 250여마리 가운데 닭 50여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이에따라 군은 긴급방역관을 투입하고,간이진단키트 검사를 실시했으나 AI 음성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군은 다른 질병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 130마리,오리 25마리,거위 1마리 등 모두 156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와 관련 고성군은 특별방역대책상황실과 거점 소독장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AI 차단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월·수·금요일은 우제류 및 가금류 사육농가를,화·목요일은 호수,소하천 등 철새 도래지를 예찰하고,가금류 중점관리 대상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과 예찰도 실시한다.또 토성면 봉포리 관광안내소에 거점 소독장소를,간성읍 흘리에 통제초소를 각각 설치,상황 종료시까지 지역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한다.

거점 소독장소는 공무원 및 군인들로 구성된 방역반이 1일 15명 3교대로 휴일없이 24시간 운영된다.이와함께 군은 매몰지 주변의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해 환경관리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환경관리대책반은 매몰일로부터 3년까지 운영될 계획이며,환경보호과 14명,상하수도사업소 19명 등 총 6개팀 33명으로 구성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가금류 관련 축산차량은 농장 진입시 반드시 거점 소독장소를 미리 거쳐 차량 소독을 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기를 당부드린다”며 “AI 차단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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