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
추신수 구단 반대·김현수 출전 포기

 

김인식(70)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고심 끝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을 WBC 최종엔트리에 포함하기로 했다.반면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이순철,송진우,김동수,김광수,김평호 코치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했다.회의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 미국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다른 메이저리거의 WBC 대표팀 합류는 불투명하다.일단 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KBO 관계자는 “텍사스가 ‘추신수의 WBC 출전 여부는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 이후에 부상방지위원회,선수노조와 내린 결론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WBC출전을 포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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