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트레킹] 화강 쉬리마을 얼음마당 축제
썰매·빙구·스케이트 체험 다채
고석정 야간 전등·포토존 설치
직탕폭포·송대소 지질 명소도
올해 첫 알통구보대회 개최

▲ 승일교 얼음빙벽

철원 한탄강을 찾았다면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명소가 있다.화강 쉬리마을과 고석정,직탕폭포,송대소 등의 명소는 철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겨울의 즐거움을 깊이 선사한다.특히 화강 쉬리마을에서는 얼음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제공하며 고석정은 야간에도 아기자기한 조명을 따라 산책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또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는 직탕폭포는 물론 현무암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송대소까지 철원 한탄강변 곳곳에 힐링을 위한 장소가 즐비하다.


■ 철원 화강 쉬리마을 얼음마당

매년 12월 하순부터 다음해 1월 말까지 김화읍 쉬리공원과 화강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철원화강 쉬리마을 얼음마당’은 철원의 겨울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마을축제이다.축제를 운영하고 있는 쉬리마을추진위원회(위원장 유영진)는 쉬리마을의 청정자연과 훈훈한 인심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매년 축제를 개최,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다.얼음마당이라는 축제명에서 보듯 방문객은 얼음썰매와 스케이트,빙구,눈썰매 등 얼음판 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포근한 날씨가 지속돼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 송어낚시와 메치기(인절미만들기),연만들기,제기만들기,팽이만들기 등 강변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축제장에서는 떡볶이,순대,잔치국수,파전,만둣국,송어회,매운닭발,순대볶음,김말이,음료수 등 다양한 먹거리 마당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고석정

■ 고석정 야간전등 개장

하늘의 별이 땅에 내려앉은 듯 아름다운 조명이 고석정 일원의 밤을 밝히는 야간전등은 고석정 관광의 또다른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맑고 찰수록 고석정의 밤을 더 화려하게 만드는 불빛들은 오후 6시에 불을 밝혀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다.최근 오색 물결의 은하수 터널과 천사의 날개,루돌프,눈사람,백조,하트 등 다양한 모습의 포토존이 고석정 관광지내 곳곳에 설치돼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인근에는 음식점과 커피숍 등 휴게시설이 있어 낭만을 더하며 맑고 찬 공기에 꽁꽁언 몸과 마음도 녹일 수 있다.고석정 야간 관람은 무료 개방되며 반짝이는 불빛으로 겨울밤 연인들에겐 반짝이는 사랑을 선사하고 가족들에겐 아름다운 겨울 추억을 안기는 색다른 관광아이템이 되고 있다.

▲ 직탕폭포

■ 한탄강 협곡

철원 한탄강 일원은 지난 2014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강원평화지역 지질공원’에 포함된 지질명소이다.강원평화지역 전체 21개의 명소 중 5곳이 철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들 중 3개소가 한탄강에 있다.먼저 일명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로 불리는 ‘직탕폭포’는 한탄강 협곡 기암절벽 사이에 일자형으로 이뤄진 폭포이다.폭 80m에 높이 3m인 직탕폭포는 예부터 폭포를 뛰어넘지 못하는 물고기들이 몰려 고기 반 물 반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올 만큼 낚시꾼들이 몰리는 낚시 명소이기도 하다.

한탄강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인 ‘송대소’도 지질명소 중의 하나이다.현무암 기암절벽이 결대로 떨어져나가며 형성된 송대소 주상절리는 강바닥에서 올려다보는 수직절벽이 장관이다.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야사로 유명한 ‘고석정’도 지질명소에 포함됐다.고석정은 한탄강 가운데 20m 높이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로 신라 진평왕이 들러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 송대소 주상절리


■ ‘철원 똥바람 알통구보’

한탄강 얼음트레킹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똥바람 알통구보대회’는 올해 신설된 대회이다.매년 겨울 개인별로 참가해 달리는 다른 지역의 알몸달리기대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10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치르는 단체전 성격의 대회이다.팀 대항이기 때문에 조직력과 협동심이 요구돼 직장이나 동호인 단위의 참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현종 군수와 군 축제위원들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내년 대회의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총 상금 300만원이 걸려 있는 철원 똥바람 알통구보 대회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승일공원을 출발해 강변 산책로를 따라 송대소를 반환해 돌아오는 코스에서 치러지며 각 팀의 마지막 팀원이 들어오는 시간에 따라 등수를 정한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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