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다른 길이 있다

스스로 정한 삶의 끝에서 나와 닮은 이를 만났다.

누워있는 어머니를 돌보며 도우미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던 ‘정원’(서예지)과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트라우마로 의욕 없이 살아가던 ‘수완’(김재욱)은 자살을 결심한다.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두 사람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하고 춘천으로 떠나는데….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피터팬의 공식’,‘폭풍전야’를 선보였던 홍천 출신 조창호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영화는 ‘동반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재욱과 최근 드라마 ‘화랑’에서 활약 중인 배우 서예지가 주연을 맡았으며 부산국제영화제,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는 물론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스위스제네바블랙무비국제영화제,상하이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19일 개봉.15세 관람가. 최유란 cyr@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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