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기온 영하권 예보
화천산천어축제 등 잇단 개막

얼음낚시 하러 갈시간
화천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가 모습을 드러냈다.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관계자들이 얼음낚시터에서 구멍을 뚫고 산천어를 방양하는 등 축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최원명

13일 강원도 전역에 올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매서운 한파는 주말과 휴일인 오는 15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강추위가 불어닥치면서 포근한 날씨 탓에 줄줄이 연기했던 도내 겨울 축제장이 일제히 개막한다.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김화 영하 13.8도,화천 영하 10.1도,홍천 영하 8.6도,춘천·영월 영하 7.3도,속초 영하 5.5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의 기온을 기록했다.산간지역은 설악산 영하 18.9도,향로봉 영하 17.1도,미시령 영하 13도,대관령 영하 12.5도로 더 추웠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남부 산간지역과 춘천·태백 등 7개 지역에 한파주의보를,철원·화천·양구 등 3개 지역에는 한파경보를 내렸다.

도 전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도내 겨울축제장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두 차례나 축제를 연기한 ‘홍천강꽁꽁축제’는 13일 개막했다.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태백산 눈축제’도 강추위에 힘입어 이날 개막해 22일까지 이어진다.얼음이 얼지않아 개막을 연기했던 ‘2017화천 산천어축제’는 14일 화천천에서 막을 올린다.이상기후로 축제 개막을 연기했던 만큼 다음달 5일까지 화려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가뭄과 이상고온으로 2년 연속 축제가 무산됐던 인제 빙어축제도 개막을 앞두고 강추위가 몰아쳐 축제준비에 탄력을 받고 있다.지난달 31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도 14일부터 얼음낚시터를 개방하기로 했다.

한편 주말과 휴일인 14,15일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강원기상청은 “14일 도 전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영하 15도~영하 11도,동해안 영하 8도~영하 5도,산간 영하 16도~영하 14도며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6도~영하 2도,동해안 영하 3도~영하 1도,산간 영하 10도~영하 8도로 예상된다.일요일인 15일에도 도 전역은 영하권의 추위가 계속되겠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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