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F 월드컵 4차 8위 그쳐
경험적은 유럽 트랙 적응 실패
라이벌 독일팀 금·은메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사진 오른쪽)-서영우(26·경기BS연맹)가 월드컵 4차 대회에서 8위에 그쳤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91로 8위에 올랐다.자국 트랙의 이점을 살린 독일 팀이 금메달,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라트비아 팀에 돌아갔다.동반출전한 김동현-전정린(이상 강원도청) 조는 16위를 차지했다.원윤종-서영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끈 조는 이번 대회에서 1분51초67의 우수한 기록을 냈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해 연말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린 1,2차 대회에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새해 초 독일(알텐베르크)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같은 독일 내 다른 트랙에서 열린 이번 4차 대회에서 8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한국 썰매 대표팀은 북아메리카에서 훈련·대회 경험이 많아 트랙이 익숙하지만 유럽 트랙은 상대적으로 생소하다.

이번 경기 결과로 원윤종-서영우 조는 총점 736점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켰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프리드리히는 독일 대표팀 내에서 파트너를 바꿔가며 1,3,4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2차 대회에 불참한 까닭에 세계랭킹이 4위(총점 675점)에 그치고 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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