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오늘 남녀 회전·내일 대회전
관중 참여 없이 대회 진행
김현태·경성현·강영서 등 출전

올해 첫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2017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극동컵 대회’가 평창에서 열린다.

대한스키협회는 16~17일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 레인보우 1코스에서 FIS 알파인 극동컵 대회 겸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 대회를 개최한다.극동컵은 지난해 11월 빅에어 월드컵,12월 쇼트트랙 월드컵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다.테스트이벤트는 실제 올림픽이 열리는 시설에서 대회를 치르는 ‘올림픽 리허설’ 성격의 행사다.이번 행사는 종전 월드컵 경기와는 다르게 관중참여가 없는 이벤트다.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등의 타이틀을 걸고 열리고 있는 기존 테스트이벤트와 달리 이번 대회는 월드컵보다 한 등급 낮은 대륙컵 대회로 열려 세계 톱 랭커들의 방한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16일에 남녀 회전,17일 남녀 대회전 경기가 차례로 열리며 남자부는 13개 나라에서 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여자부에는 10개국 30여 명의 선수가 경쟁한다.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1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정동현(29·하이원)이 출전하지 않지만 김현태(27·울산스키협회·평창출신)를 비롯해 경성현(27·대한스키협회),강영서(20·한국체대) 등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외국선수로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월드컵 알파인 대회전에서 4위에 오른 잔 크라네크(슬로베니아)와 여자부 알렉산드라 틸리(영국),안도 아사(일본) 등이 이번 대회를 찾는다.대한스키협회는 “대회가 열리는 용평 알파인 경기장은 이미 1998년과 2000년,2003년,2006년 등 네 차례에 걸쳐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 장소”라며 “경기 운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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