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신 인사 모임서 명예동문으로
박헌달 전 뉴욕강원도민회장 친분
김성원 전 강원랜드 전무 선거 지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가 거침없다.12일 귀국 이후 나흘 동안 ‘청년과 서민’,‘소외계층과 민생’,‘외교안보’ 등 전방위에 걸쳐 직접적이면서도 강한 어조로 자신의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반 전총장의 귀국과 함께 강원도와의 인연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반 전총장의 경우 춘천출신의 한승수 전총리와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있다.이들은 주미대사와 공사,외교부 장관과 차관,UN총회의장과 비서실장,UN사무총장과 기후변화특사로 서로 밀고 당기며 수십년간 인연을 이어왔다.

반 전총장과 친분을 나눈 대표적인 인사가 춘천출신의 박헌달 전뉴욕강원도민회장이다.박 전회장은 한 전총리의 고교후배로 반 전총장과 틈틈히 운동을 함께하는 등 친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해 7월 박 전회장이 부인상을 당했을 당시 반 전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빈소를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이와 함께 2002년8월 태풍 루사로 동해안 일대가 큰 피해를 당했을 당시에도 반 전총장의 인연이 이어졌다.당시 한 전총리는 UN총회의장 자격으로 뉴욕에 머물고 있었다.한 전 총리가 주말을 이용해 춘천고 동문 등 도출신 인사 몇명과 루사성금 모금을 위한 조찬 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 의장 비서실장인 반 전총장이 들어오자 참석자들 사이에 “강원도 출신도 아닌데 굳이 휴일에 나오셨다”는 말이 나왔다.이에 대해 반 전총장은 “저는 충(주)고 출신인데 명예 춘(천)고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해서 즉석에서 반 전총장을 명예 춘천고 동문으로 했다는 말도 전해진다.당시 이 자리에서 1만불 정도의 성금이 모금돼 강원도에 전달됐다.

반 전 총장이 총장선거에 나섰을 당시 국회 외교통상전문위원을 지낸 김성원(춘천) 전 강원랜드 전무는 총장선거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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