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강릉 원주대 학생
“사전 협의 없는 일방 결정”
온라인서 대학 불통 지적

속보=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강원도내 대학 최초로 연합대학 모델 구축에 합의(본지 1월 12일자 4면)한 가운데 학생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지난 11일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시설,학생지도 분야 등에 대해 교류하기로 했다.하지만 학생들은 “사전 협의나 정보 공유가 없는 일방적 결정이다”며 반발하고 있다.15일 강원대 학내 커뮤니티에는 대학본부의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학생들은 ‘대학은 항상 통보식이다’,‘소통하지 않는 것은 정치권과 똑같다’라며 대학본부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강원대 총학생회 역시 지난 11일 총학생회 SNS계정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수렴 없이 협약이 체결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대학 추진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강원대 총학생회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강원대 실사구시관에서 ‘2018학년도 학사구조개편 및 연합대학 공청회’를 개최한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연합대학 추진의 찬반 여부를 떠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한 번 쯤은 있었어야 한다고 판단해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연합대학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홍성구 강원대 학생처장은 “학생 대표들이 참석하는 교학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 상황을 소통해왔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내년 학사구조개편 등 대학 현안에 대해 다시한 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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