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원권 경쟁률 1.8대 1

탈락땐 기존 사업 추진 차질

인건비 자체 조달 재정 타격

올해 최대 대학재정지원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유형의 신청 접수가 마감되면서 강원도내 대학들이 선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신청 접수 결과 전국적으로 104개 대학이 신청했다.강원도 대학이 묶인 대경강원권(대구,경북,강원)은 18개 학교가 신청해 경쟁률 1.8대 1을 기록했다.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지원예산과 선정 학교 수가 가장 많은 유형이다.

이번 사업은 일반대·전문대 총 3271억원이 지원되는 올해 최대규모의 대학재정지원 사업으로 2012년부터 5년간 진행돼 온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후속 프로젝트다.대학과 산업계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산학협력 외에도 취업난과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한 사회맞춤형 학과 개편을 유도하는 ‘사회맞춤형 학과 중점형’이 추가됐다.

도내 대학들은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선정되지 못하면 그동안 자리 잡아 온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을 담당해 온 교수,직원들의 인건비를 대학 자체 재정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학생들에게 지원해 온 장학금과 창업지원금,취업연계 인턴 활동 등도 상당수 이 사업에서 맡고 있어 탈락할 경우 대학 내 혼란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째 등록금을 동결,인하해 온 도내 대학의 경우 재정안정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4월 선정 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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