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유일 노선 지난해 11월부터 중단
도, 중국 항공사들과 정기·비정기 노선 협의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양양국제공항의 해외 정기노선 개설이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15일 강원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3월 양양~상해,양양~광저우,양양~심양간 국제 정기 운수권을 확보했다.운항 항공사도 상해노선은 진에어,광저우와 심양노선은 이스타항공으로 선정했다.

양양공항은 개항한지 14년만에 처음으로 국제선 3개 정기노선을 운항하는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도는 당시 상해노선은 4월말,광저우와 심양노선 5월로 취항 일정을 잡았다.상해노선은 계획대로 4월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186명의 중국관광객이 양양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했다.상해노선은 10월까지 정기적으로 운항됐으나 비수기인 11월들어 운항을 중단했다.특히 기대가 컸던 광저우와 심양노선은 운항을 아예 하지 못했다.지난해 5월 취항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취항을 미루다가 끝내 지난해 단 한 차례도 운항을 하지 못한 채 중국과의 국제 정기노선 운항의 꿈을 접어야 했다.정기노선 취항을 자신하던 이스타항공은 2개 정기노선 대신 중국 16개 도시와의 부정기 노선은 운항해 강원도로부터 11억 4600만원의 운항장려금을 지원받았다.

양양공항은 지난해 10월로 양양~상해간 정기노선이 끊기면서 국제 정기노선이 없는 공항으로 전락했다.현재 양양공항은 국내선과 비정기 국제노선에 의존해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도는 새해들어 중국과의 정기,비정기 노선 운항을 위해 중국 항공사들을 상대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남방항공,길상항공,동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과 상해,광저우,심양간 정기노선 개설은 물론 중국 주요 도시간 비정기 노선 개설을 협의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중국과 정기노선 운항을 계획했지만 양양공항 활주로 보수 등의 일정과 겹치면서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운수권을 그대로 반납하면 정부로부터 페널티를 부여받는만큼 올해 정기노선 운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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