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워 해안침식 저감 설명회

해안침식 저감대책 전제

시, 지역상생발전 투자 요구

포스파워 “추가 투자 어려워”

삼척시 적노동 폐광산부지에 추진중인 포스파워 화력발전소의 인허가 기간이 6개월 연장된 가운데 사업자인 포스파워측이 인허가에 관건이 되는 완벽한 수준의 해안침식 저감대책과 함께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파워는 16일 삼척시청 상황실에서 김양호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포스파워 관계자,해안침식 관련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력발전소의 하역시설이 조성될 맹방해변의 ‘해안침식 저감대책 및 친수시설 조성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김인호 강원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 3명이 참석,맹방해변 침식 저감대책을 위한 조사방법과 일정,친수시설조성 기본구상 등을 설명하고 침식저감대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전문가들은 그 동안 수리,수치모형실험 등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해변의 침식 진행상황을 추론하고 침식방지를 위한 설계와 사후모니터링 등을 통해 해변침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김양호 시장은 완벽한 수준의 해안침식 저감대책을 전제로 지역상생발전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역상생발전기금 4000억원과 해안침식이 우려되는 맹방해변 해상공원 건립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포스파워측은 이미 맹방지역 관광지 조성 등에 960억원 규모의 직접지원,건설공사 등 간접지원 3875억원,전력산업기반기금 1563억원,지방세를 비롯한 각종세금 2370억원 등 총 8868억원 규모의 지역상생방안을 제시한 상황이어서 추가투자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안침식 저감대책과 함께 지역상생발전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주민들에게 발전소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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