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싱싱축산 계란 9900개 기탁

▲ 강릉지역 양계업체 ‘싱싱축산’은 16일 강릉YWCA를 통해 독거어르신 990명에게 계란 9900개를 전달했다.

계란 1판 가격이 1만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독거어르신을 위해 계란 9900개를 후원한 양계업체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릉지역 업체인 ‘싱싱축산’(대표 김덕영)은 설 명절을 앞두고 16일 독거노인 990명에게 강릉YWCA를 통해 ‘다시마란’ 1줄(10개)씩을 선물했다.

싱싱축산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설·추석 명절마다 독거어르신에게 계란을 후원해왔다.

올해는 계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임에도 선행을 멈추지 않아 훈훈함을 더한다. ‘다시마란’은 현재 강릉축협 매장에서 1판에 1만3000여 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강릉YWCA 관계자는 “올해는 계란값이 너무 비싸다보니 후원해달라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업체측에서 먼저 ‘매년 하던 일인데 안하면 서운하다’며 연락해왔다”며 “설 명절인데도 어르신들께 드릴 게 없어 걱정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덕영 싱싱축산 대표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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