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장애인 노르딕 월드컵 금
최보군, 스노보드 유로파컵 우승
스키 정동현 등 국제대회 기대

▲ 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가운데)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리비브에서 열린 ‘2017 리비브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노르딕스키협회 제공=연합뉴스

올 시즌 설상종목 대한민국 선수들의 메달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은 1년 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지만 설상종목에서만큼은 ‘불모지’로 평가받고 있다.썰매종목에서 봅슬레이 원윤종(강원도청),스켈레톤 윤성빈(한체대) 등이 불과 몇년사이 세계랭킹 1·2위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하지만 월드컵,유로파컵 등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수상소식이 들려오며 평창올림픽 설상종목 메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6·창성건설·사진 가운데)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리비프에서 열린 ‘2017 리비프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15㎞ 남자 좌식에서 45분53초3으로 1위에 올랐다.앞서 13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5㎞ 남자 좌식 부문에서 18분14초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한국선수 최초로 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건 신의현이 처음이다.그는 스프린트 1㎞와 바이애슬론 7.5㎞,12.5㎞,15㎞에서도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춰 추가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다.

스노보드 종목에서는 강원전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국군체육부대·강원체고 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게를리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에서 사상 첫 유로파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전날인 7일에는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평창 봉평고 졸)이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2·한체대·정선출신)는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4위를 기록,평창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29·하이원·고성출신)도 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FIS 아우디 알파인 월드컵 회전경기에서 14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선수 중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또 ‘한국 크로스컨트리 간판’ 이채원(36·평창군청)은 올 시즌 고향인 평창으로 복귀해 2016 평창 FIS 대륙컵 대회와 FIS 레이스 대회 여자 10㎞ 프리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평창을 향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2016-2017시즌 스키 국가대표에는 정동현 등 26명의 강원전사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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