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여성가족연구원 성인지통계
5점 만점에 1.68, 시 보다 저조

도내 접경지역 출산시설 만족도가 일반 지역에 비해 낮은것으로 조사됐다.

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이 16일 발표한 성인지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접경지역(철원·화천·양구·인제)의 ‘출산시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1.68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시 지역은 2.87점,군지역 1.84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그 중 접경지역이 가장 낮았다.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저출산 원인 인식 조사에서는 남녀 모두 ‘자녀양육 및 교육비 부담’(49.8%)을 저출산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으며 △고용 불안정(22.7%)△마음놓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12.6%)△부부중심 생활을 더 중시(4.8%)△결혼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불안정’을 원인으로 꼽은 남성의 비율(27.3%)이 여성(18.7%)에 비해 약 10%p 높게 조사됐으며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를 이유로 든 여성(16.3%)이 남성(8.3%)에 비해 두배 많았다.이와 함께 기혼남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수는 평균 2.21명으로 2015년 강원도 평균 합계출산율(1.31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허미영 연구위원은 “경제적 부담과 보육여건 등으로 인해 기혼남녀가 자녀수를 줄이는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의 경우 출산 인프라가 미비한 점을 고려할 때 지역맞춤형 출산지원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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