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열흘째 의심신고 전무

도, SNS 활용 실시간 상황 공유

계란·가축 운반 차량 일제 점검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한풀 꺾이면서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강원도 방역당국이 설을 앞두고 후속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횡성 지역 농가에서 네 번째 AI가 발생한 후 열흘 째 의심 신고가 없어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국적으로도 AI 의심신고가 보름 넘게 5건 이하에 그치며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AI사태가 초기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도 방역당국은 AI추가 유입 방지를 위한 후속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강원도는 차량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각 지역 주요 농장에 택배차량 출입금지 표시를 17일까지 부착하기로 했다.또 경기도 포천에서 고양이가 AI에 걸린 야생 조류를 먹고 감염됨에 따라 AI발생 시·군인 철원,인제 지역의 고양이와 돼지,개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한다.도내 오리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20일까지 항원·항체 검사를 진행한다.

도는 기존 방역망과는 별도로 SNS상 실시간 방역상황 공유 시스템도 구축했다.각 시·군 방역담당 공무원과 지역 농가 대표 등이 참여한 밴드와 카카오톡 채팅방을 개설,각 지역의 방역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이와 함께 도 차원에서 직접 대규모 닭 사육 농가에 대한 AI 주간단위 점검에 나서고 산란계 농장의 알운반 차량과 도계장 가축운반차량에 대한 환경점검을 일제히 실시한다.도관계자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명절 기간에는 차단방역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만큼 설 전까지 AI 차단 후속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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